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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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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죽음이라는 현상은 항상 일어나는 것임에도 유난히 특정인의 죽음에 애도하는 경우가 있다. 뭐 그걸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생각하는 건 아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그냥 평범한 사람의 죽음과 유명한 어느 사람의 죽음 중, 우리가 어느 쪽의 소식을 더 접할 수 있냐고 한다면 당연히 후자이지. 죽은 모든 사람들의 소식을 접할 필요도,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제한적이나마 접하게 되는 몇몇 죽음에 대해서 그것을 애도하는 것에 무슨 문제가 있겠냐만.


유명한 사람이든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든 이따금 접하는 누군가의 사망 소식을 들으면 가슴 한켠이 무겁다. 인간은 타인의 죽음을 접함으로써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 허망함.


그 사람의 죽음 그 자체보다는 나 자신의 삶의 허망함을 소스라치도록 느낀다.

타인의 죽음을 대하는 나 자신의 시선에서, 아 내가 죽을 때도 사람들은 나처럼 생각하고 느끼겠구나-라는 생각에 지독한 쓸쓸함이 느껴진다. 타인의 죽음은 어디까지나 타인의 죽음으로 내가 아무리 슬퍼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고, 크게 슬퍼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또 무슨 큰 문제가 되랴. 누군가 죽더라도 또 누군가는 계속 살아간다. 그것이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록 오히려 삶에 강하게 집착하는 증거라고,

삶에 강하게 집착할 수록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 허망함을 강하게 느끼고

결국에는 사는 것조차 의미 없다고 생각해버리고 만다고...


요즘은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삶을 어떻게 대하고 죽음을 어떻게 대할지, 그것이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문제의 관건이 되겠지.



-_-다 관두고 인생 한껏 즐기고 살다 갈까...............


인간은 실상 미래지향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건 시간이 멈춰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현재는 늘 다음 순간으로 이어져 있으니까.

다음 순간이 곧 현재가 되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문제가 되는 건 나에게 다음 순간이라는 것 자체가 있는지, 그 부분이 불투명하다는 것일 거다.


에라-모르겠다.'ㅅ' 청소나 하자...

投稿者 6w5z7u | 返信 (1) | トラックバッ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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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인생무상

인생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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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관두고 인생 한껏 즐기고 살다 갈까...............


진짜 대 공감.

어느 순간 스스로 돈을 벌어보면서 철이 들고 보니

남들 사는 것 만큼 사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껴진다.

쥐뿔도 없이 가난한 집 자식으로서 집에 손 안벌리고 사는 것 자체가 목표인데

남들처럼 집을 사거나 차를 사거나 따위는 정말 호사고

회사가 멀어도 독립할 능력도, 독립시켜줄 능력도 안되 새벽 별을 보며 출퇴근하는 처지에

정말 남들 만큼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뼈저리게 느낀다.


나는 날위해 사는 것인가 하는 자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인생한철 신나게 놀다 말고 싶은 생각이 불쑥 쳐올라온다.

점점 무상해진다.

칭찬받는 바른 청년으로 살면 뭐하겠는가?

죽음이 어디서 언제 나에게 다가올지 모르는데..

종종 주변에서 부고가 들려오면 '제망매가'가 떠오른다.

삶과 죽음의 길이 예있으매. 어쩌고

살아가는 모든 것은 죽음을 옆에 두고 살면서

단 한번도 내일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 못봤다.

그런데도 놀자니 미래가 무섭고,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있는지..

인생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없고 하루 하루 버티고만 있는 삶이다.

오늘도 하루 버티고 잠자러 무덤같은 집에 들어간다.

投稿者 g6ktw2 | 返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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